편의점과 금융권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재테크에 눈을 뜨다
최근 편의점이 금융권과 협업하며 다양한 재테크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시락이나 음료수를 사면서 재테크까지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제품들이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는 재테크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에 잘 맞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U와 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 NFT 증정 이벤트
CU는 우리은행의 자체 캐릭터인 ‘위비프렌즈’를 활용해 신제품 빵을 출시하고, 이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증정한다고 밝혔습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최근 금융당국에서 코인처럼 가상자산으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 위비프렌즈는 6개의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CU는 커피·치즈·말차번 3종을 출시하면서 위비프렌즈의 캐릭터를 포장재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특히 빵 포장지에는 NFT를 발급받을 수 있는 QR 코드가 프린팅돼 있어, 우리은행 앱을 통해 접속하면 NFT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CU의 카드형 금 상품 판매
CU는 지난 4월 금 판매로 큰 호응을 받은 뒤, 2차 금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다양한 카드형 금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인데요, 최대 499만원짜리 제품도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CU는 1차 판매 당시 카드형 금 상품을 판매해 1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기획은 편의점의 주 이용층인 MZ세대가 다양한 재테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이마트24와 빗썸의 비트코인 도시락
비트코인도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을 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거의 한 달 만에 팔릴 물량을 10일 만에 팔아 치웠습니다.
대흥행을 기록한 셈입니다.
금융권과의 협력, 편의점의 새로운 전략
편의점은 은행이나 보험사와 협력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래버레이션은 가성비와 각종 혜택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한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톱2' 편의점인 CU와 GS25는 각각 은행권과 제휴를 맺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CU는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최대 6% 금리의 적금 상품을 판매했으며, GS25는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금융특화점포를 지정해 골드바 한정판 등을 판매했습니다.
그 외에도 삼성화재, DB 보험 등 보험회사와의 협업도 시도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앞으로 편의점에서는 더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품업체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제품들을 내놓았었으나, 이제는 이 편의점에 가야만 찾을 수 있는 상품들을 고려하다 보니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과 금융권의 협업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재테크와 소비 문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의점에서 식사도 하고, 재테크도 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색적인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이니, 앞으로의 변화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